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제작한 영화 <봄빛> 시사회 개최

○ 고운누리는 성남시에 위치한 정신재활시설로 정신장애인이 긍정적인 경험과 배움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.

○ 2010년부터 정신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극 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수 영화를 제작하였다. 그 중 2016년 제작한 <러브스토리 인 하스피탈>은 제 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. 이 외에도 YOU&I 거리좁히기 UCC 공모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<평범한 하루>, 제 12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으로 선정된 <아름다운 아메리카노>가 있다.

○ 고운누리는 성남아너스클럽 복지마을 싹 틔우기 지원사업으로 2017년 1월 정신장애 긍정적 회복과 인식개선을 위한 영화제작소 갸우뚱필름의 발대식을 가졌다. 갸우뚱필름은 박용주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교육과 촬영으로 진행되어 정신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며 느끼는 것들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.

○ 영화 팀 이름 갸우뚱필름의 ‘갸우뚱’의 의미는 알고 있던 가치관이 아닌 새로운 가치관을 접했을 때 “어?”라는 탄식과 함께 머리를 기울여 새롭게 생각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. 영화를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, 개인이 지닌 생각이 전부가 아님을 한 번쯤 반추해보길 기대하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의 자그마한 소망을 담아낸 것이다.

○ 6월 9일 영화 시사회에서는 갸우뚱필름 ‘봄빛’ 영화 관람과, 영화에서의 궁금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되었다. 영화 ‘봄빛’은 주인공인 한비가 정신질환에 걸려 다시 회복하기까지의 내용을 담아 ‘누구나 정신질환을 경험할 수 있고, 회복이 가능하다’ 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.

○ 영화 ‘봄빛’의 영화감독을 맡은 유광재씨는 ‘정신질환으로 못 이룬 젊은 시절의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루었다’고 이야기 했다. 영화를 관람한 당사자 관객은 ‘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’고 공감을 표현하였고, 정신건강 관계자는 ‘당사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봄빛 같은 영화였다’는 호평을 남겼다.

○ 고운누리는 정신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의 문화예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. 하반기 찾아가는 시사회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일으켜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.